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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서 배운다 : 복(福)

우리 생활 속에 만연된 ‘복(福)’문화
풍성한 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유지아

2018-01-17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우리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등 최선을 다해 살며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이는 몇 백 년전의 사람들도 그러했고 서양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행복의 기준은 다를지언정 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이처럼 ‘복(福)’은 동서고금, 종교의 다름을 넘어 모두를 관통하는 삶의 기본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복이라는 한자는 하늘이 사람에게 내려서 나타낸다는 신의의 상형문자(示)와 배가 불러 오른 단지(畐)의 상형문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회의문자이다.

 

글자의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복은 사람의 힘을 초월한 운수라는 뜻과 넉넉하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복(福)문화

 

우리 선조들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날 때 맨 먼저 그를 싸주는 강보, 베갯모, 돌잔치 때 입는 옷, 왕비나 빈의 원삼, 공주의 당의 등을 비롯해 그릇 등의 식기류, 장롱, 반닫이 등의 가구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복자무늬를 수놓아 복을 빌었다.

 

물건 뿐 아니라 언어생활에서도 복과 관련된 말들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는데, 복스럽게 생겼다, 복이 많아 보이네 등 외적인 모습을 표현할 때도 그렇고, 음식을 잘 먹으면 복스럽게 잘 먹는다고 칭찬하고 깨작깨작 먹거나 다리를 떨면 복 달아난다며 혼내기도 한다.

 

감기 한번 안 걸리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에게 복을 타고났다고도 말하며,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프로그램 이름처럼 복이 온다. 복을 걷어찬다는 말도 종종 한다. 제사를 마치고 제사에 쓴 술을 먹는 것을 뜻하는 음복(飮福), 기독교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뜻하는 복음(福音),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한 복지(福祉), 대박을 꿈꾸며 편의점으로 달려가 사는 복권(福券), 부동산을 뜻하는 복덕방(福德房), 진심을 담아 상대방에게 건네는 행복하세요, 축복합니다 등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복을 빌고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말들을 하며 살고 있다.

 

 

 

 

 

 

 

 

 

 

 

 

 

 

 

 

 

 

 

 

 

 

복(福)이란 무엇일까

 

그렇다면 무엇을 복이라고 할까? 장수를 누림(수, 壽), 가멸함(부, 富), 건강하고 마음 편안함(강녕, 康寧), 덕을 베푸는 것을 즐겨함(유호덕, 攸好德), 편안히 임종을 맞이함(고증명, 考終命) 등 다섯 가지를 주로 오복(五福)으로 꼽으나 귀함(귀, 貴)을 추가하기도 하고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도 복이고 치아가 튼튼한 것도 복이라고 했다. 복이라는 뜻을 정확하게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바라는 모든 것들이 복이 아닐까 싶다.

 

 

전통 공예 속 복(福)

 

우리 선조들은 생활 곳곳에 복을 뜻하는 문양들을 새겨넣어 복을 빌고는 했다. 대표적인 무늬로는 복(福)자문이 있으며, 장수를 뜻하는 수(壽)와 함께 쓴 수복 문양이 많이 쓰이곤 한다.

 

평소 입는 옷, 장신구 등에 수놓았음은 물론 복자가 새겨진 복떡을 먹기도 하고 백수백복도 병풍을 만들어 펼쳐두기도 하였으며 웃으면 복이 온다는 뜻의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글귀를 적은 종이를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복을 빌었다.

 

장수를 상징하는 10가지를 그린 십장생 역시 즐겨 쓰던 그림이었는데, 모든 복에서 빠지지 않는 장수를 뜻하기도 하고 복이 있는 삶을 사는데 있어 필요한 덕목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 의외일 수 있으나 박쥐문양 역시 수복문과 더불어 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양이다. 박쥐는 기본적으로 경사와 행운을 나타내는데 박쥐문양이 복을 상징하게 된 까닭은 중국어 발음상 박쥐의 복(蝮)자와 복(福)자가 동음동성이기 때문이다.

 

또한 귀함(貴), 자손중다, 번영,번창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복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많이 쓰였다. 뿐만 아니라 쌀을 씻는 조리를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사서 걸기도 하였는데 한 해의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복조리(福笊籬)라고 불렀고, 색색의 천에 수, 복, 귀 같은 복을 담고 있는 글자를 수놓은 복주머니는 복을 불러들이는 의미를 담고 있다하여 지니고 다녔다. 요즘은 이런 옛 물건들을 벽에 거는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안팎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열정, 희망과 기대가 가득하고 풍성한 복이 흘러넘치는 한 해 되시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자료제공 아리지안(02-543-1248, www.arij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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