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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망증, 노화인가? 치매인가?

누구나 늙는다. 노화를 인정하고 수용하면 즐거운 삶을…

조아랑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정신과)

2017-05-15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노화는 몸과 마음, 인지기능을 포함한 정신상태의 변화로 나타난다. 특히 인지기능은 65세 이후 현저한 변화를 보일 수 있으므로 혹시 치매가 아닌가 걱정하며 내원하는 분들을 적지 않게 만난다.

 

노화는 정상 변화이나 치매는 질병이다. 나른한 봄, 졸리기도 하고 깜박 잘 잊는 자신의 모습에 나이 들어감의 쓸쓸한 상실감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데 치매에 대한 두려움까지 이겨내기 버거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의 글이 되길 바라며 인지 기능 영역에 있어서 노화에 따른 정상 변화와 치매에서의 변화를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정상 노화와 치매 증상 구분하기

 

비교적 고르게 잘 유지되던 각 개인의 지능도 60대 이후 변화를 겪게 된다. 인지기능에는 기억력, 지각력, 수행속도, 언어 이해력, 의사결정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이 있다. 지능검사는 이러한 역역들을 각각 평가하여 객관화, 수치화하고 연령별 기준에 따라 수준을 정하는 검사이다. 하지만 노년기의 변화는 일상생활엣 그 차이를 관찰할 수도 있다.

 

젊을 때보다 일을 수행하는 속도가 느려지면 낯선 상황에서 적응하기가 조금 어려워지고 시간이 걸린다. 또한 의사 결정능력이 부족해져 익숙한 방식대로만 행동하려는 고집스러움을 보일 수 있고, 신중함이 늘어나면서 사고의 탄력성이나 융통성이 떨어져 고지식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기억력은 치매 환자에서 기본적으로 손상을 보이는 영역이고 정상노화에서도 어느 정도의 변화를 보인다. 정상노화에서는 새로운 것을 기억하는 속도, 저장된 기능을 꺼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으나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도 가능하고 익숙한 활동에 대한 기억력은 그리 손상되지 않는다.

 

반면, 치매 환자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고 이전에 습득했던 정보도 잊어버린다. 치매 초기에는 이전에 습득한 정보에 대한 기억의 손상은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다. 치매에서의 기억력은 초기에는 단기 기억의 감퇴가 주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장기 기억력도 상실해 간다.

 

“노화를 인정, 수용하며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즐겁고 유익한 삶을 꾸려갈 수 있었으면 한다.”

 

치매 진행에 따른 증상

 

치매의 인지기능 상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 5%가 심한 치매이고 15%가 가벼운 정도의 치매라 하며, 80세 이상의 노인 중 20%가 심한 치매로 알려져 있다.

 

치매가 진행되면 기억력부터 일반 지능, 문제 해결 능력은 물론 사회적 능력 등의 고위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준다. 또한 환자의 인격도 달라진다.

 

초기에는 가벼운 기억력 장애를 보여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기억력이 떨어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으나 아직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은 없다. 병이 진행되면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이나 다른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 내용들을 잊어버리게 된다.

 

질병이 더욱 진행돼 장기 기억력이 손상되면 자신의 직업, 출신 학교, 주소나 전화번호도 모르고 생일이나 제사 같은 기념일, 손자와 같은 가까운 가족의 이름도 잊게 된다. 말기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게 되고 대소변 가리기나 기본적인 위생관리도 못하므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누구나 늙는다, 노화를 현명하게 받아들이자.

 

정상 노화에서 인지기능의 저하를 줄이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평생 교육의 도입으로 복지관이나 노인학교 등에서는 다양한 배울 거리와 오락, 취미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면 배우는 과정 자체에서 인지기증이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리하며 적당한 영양섭취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신체 질환의 관리와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위험요인들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늙는다. 노년기 인지기능의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허탈함과 상실감에 빠지기보다는 노화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내게 남은 인지적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즐겁고 유익한 삶을 꾸려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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