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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케어(Self Care) 활성화를 위한 제안

노인ㆍ환자ㆍ건강인도 셀프케어 의미ㆍ범위 확대

이동근

2006-03-29 목록 보기

  • 이동근
  • 하원제약 부사장
  • -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한일약품, 태평양제약, 보령신약 등 역임

셀프케어(Self Care) 활성화를 위한 제안
노인ㆍ환자ㆍ건강인도 셀프케어 의미ㆍ범위 확대

질병 사전 예방차원 확대 바람직…
체계적 추진 조직ㆍ시스템 없으면 무의미


1. 셀프케어의 의미

셀프케어란 문자만을 본다면, 의사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의약품등을 자가 투약하거나 스스로 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단순 해석하기 쉬우나, 이것은 단편적 시각에서만 보는 정의이며, 셀프케어의 진정한 의미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서 투약할 약제의 선택과 처방, 그리고 치료지침이 결정된 후 약사의 조제 및 상세한 투약지도의 과정이 거쳐 져서 환자 스스로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투약, 재활운동 등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거기에 더하여 질병발생 예방이나 경감을 위한 목적으로서, 전문가의 공인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받아 일반약(OTC) 이나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식품, 영양제 등을 활용하는 범위까지도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의 정의를 좀 더 간단히 표현해 보자면, 셀프케어란 전문인의 도움을 바탕으로 하여 환자 스스로 치료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터득하여 치료해 나가는 과정은 물론, 건강인이 질병발생의 사전예방을 목적으로 전문인의 자문이나 상담으로 얻은 지식이나 생활에서 터득한 합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행하는 모든 보건 자가 행위라 말할 수 있다.

셀프케어의 예는 무수히 많다. 당뇨병 환자들이 의사의 지시를 바탕으로 환자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는다거나, 천식 환자가 홀로 흡입제를 투약하는 행위,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제를 사용하는 행위, 탈모방지를 위해 양모제를 바르는 행위, 또 운동처방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에 맞는 운동을 임의로 선택해 실시하는 행위,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택복용하는 행위 등, 이 모두가 바로 ‘셀프케어’인 것이다.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 교통과 사회환경의 복잡화, 의약분업 실시로 인한 병의원 이용의 혼잡화 등으로 의사의 손이 미치는 시간과 빈도가 점차 제한받는 요즈음에 이르러서는 만성 환자나 노인 뿐 아니라 건강인에게 조차도 셀프케어의 의미와 범위를 확대시킬 수밖에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

2. 한국 셀프케어의 현주소

당뇨병 환자나 고혈압, 전립선비대증 환자 등 만성병 환자들의 불규칙한 투약관행이나 착오 등으로 인하여 질병의 컨트롤이나 근치의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은 비단 환자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에게도 심각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자각증상이 덜 느껴진다 싶으면 약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했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치료차원이나 예방차원에서의 환자들의 상식이 너무도 결여되어 있어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결과인 것이다. 즉, 진단과 치료의 1차 책임자인 의사들의 충분한 상담과 해당질병에 관한 충실한 설명이 결여되었거나, 처방을 조제처리하는 약사들의 투약에 관한 자세한 지도와 설명이 부족하여 결국 환자들이 해당질병에 대한 처리능력이 따르지 못했거나 부주의함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상식적 이야기이긴 하나, 담당의사는 진단결과에 따라 질병을 찾아내고, 해당질병의 원인과 발생에 관해 당사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질병의 진행과정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증상 등을 주지시키며, 환자가 지켜야할 수칙들을 지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치료제의 조제를 담당하는 약사는 투약방법과 해당약의 부작용 가능성, 금기사항, 정확한 투약량, 투약시간, 주의사항 등 특기사항을 지도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기고 성의가 부족하거나 지식의 부족 등으로 이들 의무를 충분히 이행치 못하는 것이 현재의 심각한 실정이다.

더욱이 의약분업 실시 이후로 국민들의 병의원 이용율이 급격히 높아져 이로 인해 진료시간이 극도로 제한받게 되었고 결국 의사, 환자 모두 시간에 쫓기며 양질의 진료가 이뤄지기 어렵게 되었다. 더구나 환자들은 병원으로 약국으로 이중의 발걸음을 요구받음으로 이중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이제는 여유 있는 진료를 통한 양질의 진료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러한 실정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손을 덜고, 환자가 좀 더 여유 있게 치료를 진행하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는 헬스케어, 즉 ‘셀프케어’가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3. 셀프케어와 생활습관병

항생물질의 개발과 위생환경의 개선 등이 눈부시게 발전되면서 병원성 세균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인간의 평균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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