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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초저가' 전략 예고…바이오시밀러 경쟁악화 직면

- 휴미라 유럽 점유율 사수, 2022년 15조 미국시장 ‘보호전략’
- 삼성바이오, 가격인하·바이오시밀러 10여개 난립에 ‘2중고’

김정일 (hajin199@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11-06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인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가 유럽에서 약가를 최대 80%까지 인하하기로 예고 하면서 그간 저가전략으로 시장에 침투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원가부담과 경쟁력 악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브비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18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휴미라의 가격을 국가입찰이 이뤄지는 북유럽 국가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가격 인하 배경에는 휴미라에 대한 매출 의존성이 높은 애브비가 지난 달 유럽 특허 만료에 따라 시밀러의 시장 침투 위기에 대한 대비책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해외 약업계 전문가들은 애브비가 복제약에 의한 경쟁심화 여파에 직면, 내년 컨센서스가 대폭 하향 조정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 외 시장에서 휴미라 매출이 26~27%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본지가 애브비의 3분기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 전체매출액은 82억 달러, 누계는 244억 달러로 기록됐고 누계 영업이익은 32억 달러로 이익률은 39%에 달했다.

이 가운데 휴미라는 3분기 51억 달러, 누계는 150억 달러로 집계돼 애브비의 전체 매출에서 휴미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2%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미국시장 누계매출은 101억 달러로 67%에 달했다.

이를 연매출로 환산하면 올해 휴미라의 매출 규모는 약 200억 달러(약 22조원)로 이중 유럽시장은 약 50억 달러(약 5.5조 원)로 추정된다.

이는 휴미라의 유럽특허 만료로 약 6조 원 규모의 유럽시장이 열린다는 의미로, 결국 애브비 입장에선 시장 방어를 위해 염가할인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80% 할인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39%에 달하는 저렴한 원가구조를 통해 여전히 수익성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보면 애브비는 오는 2022년 미국 특허가 만료돼도 품질 우선을 앞세워 15조 원 규모의 미국시장 보호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 내는 경쟁 업체들 입장에선 그동안 투자한 R&D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선 애브비의 유럽 입찰가를 맞춰야 하는 데 이게 쉽지 않다는 것.

현재 유럽 출시가 승인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5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 암젠 ‘암제비타’, 산도즈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훌리오’, 베링거인겔하임 ‘하이리모즈’가 있다.

약업계는 이들 개발사들이 당초 유럽 가격을 오리지널 약보다 25~50%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것으로 전망해 왔는데 최근 애브비가 제시한 80% 할인의 유럽 입찰가보다 낮은 가격을 더이상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애브비 ‘휴미라’를 타깃으로 한 후발주자들이 여전히 시장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는 것. 실제 화이자를 비롯해 프레제니우스카비, 코히러스, 모멘타, 바이오캐드, 온코바이로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바이오테라솔루션 등 10여개 업체가 개발에 참여해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선발주자 격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경쟁 악화에 직면하게 됐다. 더욱이 임랄디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이프라인 벨류에이션 가치 평가에서 ⅓에 해당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지적되고 있는 상황.

실제 삼성 측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루수두나의 개발 중단에 따라 5개로 축소됐으며 이 가운데 현대차증권에서 분석한 임랄디의 환산가치는 8조5천억원 수준으로 파이프라인 가치 22조 원 중 34%를 차지한다.

이는 임랄디가 경쟁 악화로 20%가 추가적으로 할인될 때 최소 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상실됨을 의미한다.

약업계 한 관계자는 “애브비가 북유럽 시장에서 초저가 할인을 강행한 것에 대한 영향이 당장은 전체 시장의 1~2%에 불과 하지만 미국시장 보호라는 전략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가격인하를 파격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며 “휴미라와 시장경쟁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들은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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