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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제약기업 연구개발 조직

오너 2,3세 경영체제 가속화되면서 물갈이 원인

전미숙 (rosajeon@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7-09 오전 6:05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신약을 개발하려면 충분한 자금력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수한 연구 인력이다.

이 같은 3박자가 갖추어질 때 신약개발에 도전할 수 있고 이러한 조건에서도 성공률이 희박한 것이 바로 신약개발이다. 때문에 하나의 혁신 신약이 탄생하면 그동안 실패한 과제에 쏟아 부은 자금과 시간까지 반영되므로 가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국내 제약기업은 글로벌 빅파마에 비해 투자하는 자금력과 시간(기간)이 취약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끝까지 도전하는 연구자들의 열정과 연구 인력은 나름대로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 이 같은 인력도 글로벌 빅파마에 비하면 열약하지만 자금력과 시간에 비해서는 우리의 유일한 강점이다.

그런데 최근 1~2년 동안 국내 제약기업들의 연구소 기능이 과거보다 퇴보하고 있다.

그동안 몸담았던 연구책임자와 연구 인력이 연구소를 떠나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들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제약사 오너 2, 3세 경영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 2, 3세 입맛에 맞는 인사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오너의 성향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님에도 2, 3세와 친분이 있는 젊은 층으로 연구소장을 비롯한 인력을 교체하고 있다.

더욱이 그 회사의 강점인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 인물을 연구소장으로 앉히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이 입사하면 타사로 이직하지 않고 오랜 기간 근무하기 때문에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아 온 상위권 제약사 연구소까지 최근 2~3년 동안 인력이 교체되면서 향후 파이프라인이 바닥을 드러낸다는 혹평이 나올 정도다.

신약은 특정 인물을 영입해 놓았다고 하루아침에 탄생하는 게 아니다. 해당 제약사 연구개발 히스토리와 강점 그리고 단점을 모두 꿰차고 여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물질을 접목했을 때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연구개발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원로임원은 회사의 큰 자산이고 신약 탄생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가 2,3세 오너 체제로 빠르게 세대교체 되면서 연구개발 분야 원로들이 뒷방 노인네 취급을 당하고 있으며 회사의 정서와도 전혀 맞지 않은 연구소장들이 임명되고 있다. 그러니 입사해 십 수 년간 근무하던 연구원들도 타사로 이직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제약사들의 마케팅이나 영업부분이 빠르게 세대 교체되는 것은 어쩔 수 없어도 연구개발 분야는 경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연구소의 안일무사 주의도 적패일 수 있지만 실패한 역사도 성공을 위한 발판이 바로 연구개발 부문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우수한 제품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게 바로 흔들리지 않는 연구개발 조직이다. 무사안일하게 연구개발조직을 운영해 온 인물들은 퇴출시켜야 하지만 단순히 오너가 젊어졌다는 이유로 연구개발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제약경영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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