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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외용액 전체 치료제 시장 주도

처방환자 점유율 에피나코나졸 57%ㆍ루리코나졸 19 %
무좀 발생율 성별 유사 … 고령자, 도포 바람직

전미숙 (rosajeon@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6-19 오전 10:57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일본 무좀치료제 처방 동향]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 되면서 손발 무좀환자가 늘어나는 시즌이 됐다. 무좀이 여름에 국한되지 않고 4계절 질환이지만 아무래도 물에 자주 노출되는 여름철에 환자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손톱 등의 일본 무좀치료제 시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의 테르비나핀정(선발품 라미실), 이트라코나졸 캡슐(이트라졸) 등 경구용 항진균제의 등장으로 단번에 시장이 확대됐었다. 그러나 이들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의 부작용과 다양한 약물 상호작용이 이슈가 되면서 경구용 항진균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나 사용을 원하지 않는 환자들이 빠르게 바라는 국소 항진균제로 전환했다. 경구용제 시장은 대폭 축소됐다.

이러한 미충족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손발톱 무좀 적응이 인정된 최초의 외용제로서 2014년에 발매된 에피나코나졸 무좀 국소액(선발품 크레나핀)이다. 이에 일본의 무좀치료 시장을 조제 의료비 처방 동향을 파악 및 분석하는 JMIRI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해 보았다.

‘에피나코나졸’ 시장 점유율 1위

조사 대상의 항진균제는 손톱 등의 무좀을 적응증으로 한 테르비나핀정, 이트라코나졸 캡슐과 같은 정제, 에피나코나졸 무좀 외용액, 루리코나졸 무좀 외용액(루코낙) 등이다.

투여 간격 등을 바탕으로 무좀 외용액 1개를 14일분으로 계산했다. 유효 성분은 같아도, 손발톱 무좀 적응이 없는 제형(테르비나핀크림 등)은 제외시켰다.

우선 2018년 2월 처방 환자 수 점유율을 보면, 에피나코나졸이 57%로 점유율 톱을 기록했고 이어 테르비나핀이 20%로 2위, 근소한 차이로 루리코나졸이 19%로 3위로 집계됐다.(도표1) 



다만, 조제 의료비 청구서 기반 조사라서 테르비나핀 및 이트라코나졸에는 무좀 치료 이외의 적응증에 사용된 환자도 포함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무좀치료에는 에피나코나졸과 루리코나졸 등 두 국소액이 실질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 2위를 차지, 치료의 주역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 분석은 신규 환자의 약제별 점유율에서도 뒷받침하고 있으며 2018년 2월에는 1위 에피나코나졸이 58%, 2위 루리코나졸이 21%로 총 80%에 이른다.

남녀 성별 무좀치료 현황

환자의 성별에 따른 처방 동향을 보면, 남녀 비율이 거의 1:1로 나타났다.(도표2) 



무좀은 중년 남성에게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 진찰 환자의 데이터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남녀별 약제별 처방 동향을 보면 무좀 외용액은 여성의 비율이 약간 높고, 경구용제는 남성에서 약간 높았다. 여성이 손톱 등에 용액을 도포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경구용제는 무좀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진료과별 무좀치료제 현황

전체 진료과에서 처방 점유율을 보면 피부과에서 처방이 71%로 가장 높았다.(도표3) 



특히 루리코나졸은 피부과에서 처방이 84%를 차지하고, 에피나코나졸도 73%였다.
환자의 진료행위나 제약기업에 의한 신약 프로모션 대상으로 전문 진료과인 피부과를 먼저 확실히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감안한다면 납득할 수 있다. 내장 진균증 적응도 지닌 이트라코나졸은 일반 내과나 호흡기과 같은 피부과 이외의 처방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 무좀치료제 처방 동향

연령별로는 에피나코나졸 사용 환자의 약 80%가 60대 이상이다.(도표4) 루리코나졸에서도 약 70%가 60대 이상이다. 일본의사진균학회의 조사에서는 무좀 환자의 나이 피크는 남성이 70대 여성이 60대로 분석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여러 질환을 병존하고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경구용제보다는 손톱이나 발톱 등에 직접 바르는 국소액이 적합하다.

무좀치료액의 과제는 편리성이다. 무좀에 걸린 발톱이 치료를 시작해 새로 돋아나는데 최소한 1년 걸린다. 임상시험과 같이 1일 1회 도포를 약 1년 계속하는 것은 자각 증상이 부족한 손발톱 무좀의 실제 임상에서는 큰 과제다.

실제 2016년 7월부터 9월에 처방된 환자를 기점으로 투여 후 26주째 치료 지속률을 확인한 결과, 에피나코나졸이 55%, 루리코나졸은 38%였다.

루리코나졸은 지난 2016년 4월 발매를 위해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환자가 적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50% 전후의 유지율은 생활습관병 치료제의 유지율에 비해 낮다. 따라서 치료 지속을 위한 환자 계몽과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무좀 치료 시 약물 전환 동향

무좀 치료제의 전체 처방 경향(탈락 제외)으로 새로운 환자가 약 90%, 전환 처방이 약 10%이다. 전환 처방은 적지만 그 동향을 확인하면 전환 후 약이 에피나코나졸의 경우, 전환 전 약의 대부분은 루리코나졸이나 테르비나핀정이었다.(도표5) 전환 후 약이 루리코나졸의 경우는 전환 전 약제의 80%가 에피나코나졸이었다. 



약제의 전환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루리코나졸 약가가 에피나코나졸보다 약 40% 싼 점이 에피나코나졸에서 루리코나졸로 전환 요인 중 하나라고 추정된다.

반대로 루리코나졸에 의한 치료에서 탈락이나 다른 약물로 전환 이유로 용기의 사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에피나코나졸은 용기에 붓이 달려있어 손톱 전체에 약액을 도포하기 쉬운 반면, 루리코나졸은 기존의 용기와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약액이 많이 나와 너무 도포하게 돼 피부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피부과에서 루리코나졸의 사용에서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돼 이는 풀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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