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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바이오벤처 급성장 ‘원동력’

벤처캐피탈 통한 기업가치, 일반 상장기업 2배

김정일 (hajin199@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6-07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인터베스트 임정희 전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에 힘입어 바이오벤처 투자확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제약 바이오 업종의 기업공개(IPO) 가치는 일반 상장기업의 1.5~2배 수준에 이른다.

실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6년 벤처캐피탈(VC) IPO를 통해 회수한 기업의 가치는 평균 2,235억 원으로 일반 IPO 기업 평균가치 1,353억 원을 웃돌았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전통적인 제약기업보다는 벤처기업 주도형으로 발전해 왔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셀트리온이나 보톡스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메디톡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본지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기술창업의 벤처개피탈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터베스트 임정희 전무를 만나 최근 IPO 이슈와 바이오벤처 투자에 대해 전문가적 소견을 들어보았다.

기술특례상장, 신라젠 등 유니콘 기업 성장 

임정희 전무는 한국에서 바이오벤처 기업이 성장하게 된 주요인은 한국거래소가 2005년부터 시행한 기술성평가를 통해 상장특례 방식으로 상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기업에 대해 외부검증기관 심사를 통해 상장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평가를 받고 2곳 모두 BBB 이상을 받을 경우 자기자본 10억 원 등 최소요건으로 상장이 될 수 있다. 이 제도로 상장된 기업은 5년간 매출액이 30억 원 미만이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고 영업손실이 장기적으로 생겨도 상장폐지 되지 않는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올 3월까지 39개 제약·바이오벤처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공모자금으로 8,000억 원 이상을 조달했다.

그는 “이들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신라젠,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이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기술특례로 엔지켐생명과학과 오스테오닉이 상장됐고 아이큐어와 올릭스는 상장 승인이 된 상태다.

반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다 기술성평가에서 탈락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카이노스메드, 바이오인프라로 3곳 모두 기술사업성평가를 복수의 평가기관으로 부터 받아 한곳은 A를 받았지만 또 다른 기관에서는 BB만을 받아 탈락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임 전무는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은 제도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며 제도의 문제 보다는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기술특례상장은 무엇보다 상장심사가 빠르고 바이오 업종의 특성상 초기 적자 기업이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사에게 매력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제도를 통해 많은 바이오기업이 상장됐고 이런 성공사례로 인해 홍콩이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이 해외에서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더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이 상장한다면 원활한 자금조달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적자여부가 상관없고 외부 기술평가 없이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이면 상장 가능한 ‘테슬라’ 대상에 바이오 기업도 포함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향후 바이오 기업이 기술성 평가를 거치지 않아도 상장 될 수 있도록 해줬다.

이에 대해 임 전무는 “기술성 평가라는 보호 장치는 필요하며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나 주간사가 평가할 수밖에 없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기술특례에서 실패한 툴젠과 같은 바이오사들이 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더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상장된다면 원활한 자금조달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바이오벤처 투자 23.4% ‘열풍’

임 전무는 최근 바이오벤처 투자가 뜨겁게 열기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분야 투자는 올 3월 1,486억 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23.4%에 달했다. 2011년 7.4%(933억원)에 불과했던 바이오 투자 비중이 2016년 21.8%(4,686억 원)를 정점으로 주춤하더니 올 들어 2016년을 넘어서는 최고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2015년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성공 사례가 자리잡고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한 해에만 글로벌 제약사와 6건 약 8조원 대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성공시키며 국내 제약기업의 R&D 연구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급등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한미약품이 ‘대박’ 신화의 초석을 다졌던 2015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단 3곳만 참가 했지만, 한미약품의 대박 신화 이후 2016년에는 그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20여 곳의 기업이 참가했다.

그는 이러한 바이오 분야 투자는 정부의 바이오 벤처 투자지원과 맞물려 시기적으로 활황을 맞고 있다고 봤다. 즉 은행 등 1금융권에서는 자금 조달이 까다로운데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벤처캐피탈이 투자 대상을 잘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트랜드 엑소좀ㆍ유전자가위 등 선호

벤처 투자의 형태는 기존 전환사채의 자금조달 방식에서 유상증자 참여의 방식으로 자금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바이오분야의 경우 산업 특성상 R&D 단계 초기부터 임상시험단계를 거쳐 제품의 상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업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경우는 그 동안 10% 내외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부터 초기 투자 비중이 크게 증가 하고 있다.

더욱이 최신 투자 트랜드도 기존에 발표된 줄기세포 기술보다는 엑소좀, 유전자가위 등으로 선호 추세가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바이오벤처 급증, 제2 한미 찾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제약사들의 유망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유한양행, 한독, 부광약품 등 많은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에 투자함으로서 연구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는 게 임 전무의 설명.

한국 바이오산업은 2016년 기준으로 의약품 생산 18조 8,000억 원, 의료기기 생산 5조 6,000억 원, 화장품 생산 13조 원으로 총 37조 4,000억 원 규모로 국민총생산 1,504조 원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임 전무는 “사실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국민총생산 대비 10% 이상을 끌어 올려야 된다. 이를 타개하려면 한국 바이오벤처 기업이 개발 중인 획기적인 신약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지금 한국 바이오산업은 장밋빛 미래에 대한 흥분과 기대 그리고 자기 확신의 부재에서 오는 불안 등이 뒤섞여 있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바이오벤처 리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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