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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70% ‘인슐린 저항성’ 동반

‘로베글리타존+메타포르민’ 실제 데이터로 효과 입증
“듀비메트” 정제 크기 대폭 축소로 복약순응도 개선

권미란 (rani@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2-09 오전 6:30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허내과의원 허갑범 원장/최영주 부원장]

최근 한 연구결과에서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률이 OECD 국가 5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 부족과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방법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진료인원 비율은 전체 진료환자의 90%에 달하는데 무조건적인 혈당 수치 조절만이 아닌 당뇨병 발병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크게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는 ‘인슐린 분비능’과 인슐린이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나뉜다.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증상 발병시 의원급 의료기관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만큼 의원급에서 만성질환에 대해 일차 의료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다. 개원가에서 이를 먼저 실천하고 있는 ‘허내과의원’을 찾아 허갑범 원장과 최영주 부원장으로부터 당뇨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내방 환자 대상 인슐린저항성 검사
발병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 중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설립자이기도 한 허갑범 원장은 대사증후군을 통해 한국인의 당뇨병 특성에 따른 맞춤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원장에 따르면 한국인 2형 당뇨병 60~70%가 인슐린 저항성을 뿌리로 한 대사증후군에 속하고, 나머지 30~40%는 인슐린 결핍이 원인으로 이는 서구인 당뇨병(인슐린저항성 90:분비장애 10)과 다른 점이다.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면 고혈당만 조절하면 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인 당뇨병 환자는 식사와 운동 등 생활요법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제를 사용해야 당뇨병에서 흔히 동반하는 만성합병증인 뇌·심혈관동맥경화증과 미세동맥병증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허내과의원 환자 11,58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초진검사에서 인슐린저항성검사(kitt) 2.5 이하 기준으로 전체 70% 환자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원장은 “공복혈당장애, 내당장애 등 대사증후군을 미리 알아 잘 관리하면 당뇨병 예방이 가능하고 이후 당뇨가 발병한 환자들을 보면 대체로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이다”라며 “혈당 위주 치료는 구시대적인 치료로 정확한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 당뇨병 전문의를 제도화 해 전문의 외에는 진단서를 발행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어드벤티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관리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의원마다 처방이 제 각각이어서는 안 되며 처방 평준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개원가도 교육 중심의 당뇨병 전문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리타존’ 약물
로베글리타존, 로컬서 높은 효능효과 확인

이어 최영주 부원장은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한 환자들의 약물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로 글리타존 약물만 효과를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처방은 저조한 편이다.

최 부원장은 “다른 작용기전의 DPP-4 저해제의 폭발적인 성장에 비해 글리타존 약물 처방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원인으로 지난 2007년 ‘아반디아’의 심혈관 위험성에 대한 보고로 TZD 계열 약물의 신뢰도 저하와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약가에 비해 체중증가, 부종 등의 부작용 두 가지를 꼽았다.

그러나 “로베글리타존은 기존 당뇨병 약제로 치료하고 있는 환자 대상으로 2제, 3제 등 다양한 병합요법을 진행한 리얼 월드 스터디에서 높은 효능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총 232명 대상으로 로베글리타존을 기존 약제에 추가로 투여한 193명과 기존 약제 대신 투여한 39명 환자에서 6개월 이후 당화혈색소 -1%, 공복혈당 -37mg/dl 강하효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TG, LDL-C 저하, HDL-C 상승효과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중등도 이상의 심한 지방간 환자 빈도도 유의하게 줄었으며 간수치 또한 호전됐다.

즉, 피오글리타존의 좋은 임상효과들이 로베글리타존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대할 수 있고 RCT가 아닌 실제 로컬 의료환경의 리얼 월드 셋팅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로베글리타존+메타포르민’ 복합 “듀비메트”
정제 크기 대폭 축소로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


로베글리타존은 단일제인 ‘듀비에’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듀비메트’가 출시됐는데 피오글리타존 처럼 PPAR-r agonist로 작용하는 종근당이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0.25/500mg은 50%, 0.25/750mg은 28%, 0.25/1000mg과 0.5/1,000mg은 19% 가량 정제 크기를 대폭 축소시킨 점.

최 부원장은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실제 환자가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많은 제약사들이 복합제를 출시하면서 복용 개수를 줄이거나 삼키기 힘든 정제 크기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고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뇨병뿐만 아니라 혈압, 고지혈증 등의 동반 질환을 앓는 환자 중 고령층이 많고 노인들은 의약품을 삼키기 힘들어 할 때가 많기 때문. 당뇨병 기본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크기가 매우 큰데 이번에 출시된 듀비메트는 메트포르민 서방형 복합제 중 가장 작고 실제 환자들 반응도 좋다고 최 부원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당뇨병 환자관리를 위한 우선순위를 A(A1C), B(BP control), C(Cholesterol control), D(Diet/Deformation), E(Exercise)로 구분했다. 순서대로 혈당 조절시에는 무조건적인 약물 추가보다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로 접근하고(A), 혈압 등을 포함한 CVD 위험도의 적절한 총체적 대응(B), 주기적인 합병증 검사(C)를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변형을 뜻하는 D단계는 초기에 체중이 빠지던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투여 후 복부비만이 심해질 수 있어 치료 이후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치료방법을 재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반적인 당뇨관리를 위해서는 환자가 식사와 운동요법 등을 직접 실천하려는 움직임(E)도 당뇨관리의 주요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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