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mu2018년 1월 18일 목요일 팜뉴스

로그인

  |  

회원가입

pharm

검색
팜뉴스

allmu2018년 1월 18일 목요일

로그인

pharm news

팜뉴스
HOME > 팜뉴스 > 보건정책

美 의약품 가격 인상, 한미FTA 협상 ‘발목’

화이자·길리어드 등 1300여개 품목 10% 인상
협상테이블서 자국 약값 언급시 우리측 대응 주목

이헌구 (hglee@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1-08 오후 12:00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프린트

美 제약업계가 올해 약값을 일제히 인상한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은 미정부가 최근 재개된 한미FTA 재협상에서 자국의 의약품 가격을 보장하라고 압박수위를 높일지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일부 제약사들이 새해 첫 날부터 1,300여 개에 달하는 의약품에 대해 물가상승률의 수 배에 달하는 규모의 가격을 부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중 미국 대표 제약사 격인 화이자가 148개의 제품에 대해 도매가를 6~13.5%, 평균 8.8% 올리면서 이로 인해 국내 제약업계에까지 미칠 파장도 우려되는 상황.

여기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신경통 약인 리리카와 같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비아그라 100㎎ 태블릿은 기존 57.94달러(6만1677원)에서 80.82달러(8만6033원)로 39%나 가격이 치솟았다. 신경병증 약 리리카 100㎎ 캡슐은 지난해 1월1일 7.59달러(8080원)에서 현재 9.81달러(1만443원)로 상승, 약 30%의 인상폭을 기록했다.

특히 화이자는 작년 1월과 6월에 이어 불과 1년여 만에 3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6월 91개 의약품에 대한 정가를 인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길리어드 사이언스, 바이오젠, 박스터와 같은 미국 대형 제약사들도 의약품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대다수 기업의 경우 10%에 못미치는 인상률을 적용했으나 이 역시 현재의 미국 물가상승률인 2.2%에 수 배 가량 웃도는 수준.

문제는 지금처럼 미국의 의약품 가격이 시장 경쟁에 따라 결정되고 이렇게 매겨진 약값에 대해 미 정부가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넘어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로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재개됐기 때문.

더욱이 미국이 그동안 제약산업에서 자국의 이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도를 재차 드러냈던 만큼 이번 의약품 가격 인상은 FTA협상 테이블에서 우리측 발목을 잡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실제 미국은 지난 2007년 한미 FTA 협상 당시 물가인상에 연동한 약가 인상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용되지 않았엇다.

그런데 만약 이번에 미국이 자국의 의약품 가격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에 최저 가격을 제대로 보장하라고 압박할 경우, 국내 약가 결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미국이 신약의 가치 보장과 같은 강력한 카드까지 꺼내들 경우 문제는 더 커진다. 美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의약품 규제완화가 본격 가동되면서 FDA 신약 승인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약가를 받을 미국 제약사의 제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

약업계 한 관계자는 “FTA의 문제점은 약값이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공공적 성격을 지닌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시각은 의약품도 일반상품과 동일시 한다는 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한미 FTA 재협상에선 국내 상황과 맞지 않는 비합리적인 조항에 대해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s ⓒ PHARM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체댓글 0

People &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