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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에 관상학 등장 웃지못할 현실

약업계, 신입사원 채용에 우수인재 검증 기준 의문

팜뉴스 (pharmnews@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7-11-27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프린트

입사지원서에 학력이나 신체조건 등을 기재하지 않는 등 선입견이나 차별적 요소를 배제하겠다는 취지에서 스펙 없는 이력서인 ‘블라인드 채용’이 제약업계에서도 몇몇 업체들이 시도하고 있지만 우수 인재 검증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학력 등 각종 스펙을 상세히 기록해도 취업난 속에 몰리는 지원자들 때문에 회사가 원하는 적임자를 채용하기가 어려운데 블라인드 채용이 어떻게 가능하겠냐는 이유에서다.

최근 모 중견제약사에서 100여 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공고에 무려 6천여 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60대 1이다. 이 회사는 1차 서류심사에서 6천여 명을 3백명으로 줄이고 2차에서 2백명, 3차 최종 면접에서 1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물론 블라인드 채용은 아니다.

그럼에도 서류심사에서 6천명 중 3백 명으로 줄이는데 진땀을 뺏고 어렵게 서류심사를 통과한 300명을 면접을 통해 100명으로 최종 낙점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일이다. 그런데 블라인드 채용으로 할 경우, 우선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지원자를 어떤 기준으로 선별 하느냐고 반문한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 등을 권장하고 있는데 일부 기업들이 앞장서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스펙 위주의 인재채용에 수십년 동안 길들여진 기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기업의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지원자들의 관상을 보고 채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주팔자와 관상학을 공부한다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에서 논의되고 있는 시점임에도 직원 채용에 관상 등을 거론한다는 게 참으로 넌센스다.

채용전문가에 따르면 신입 또는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와 면접시작 할 때 첫인상(입실, 인사, 걷는 자세, 최초 발언)이 채용여부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첫 인상만 좋으면 실력이 없어도 채용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실력이 좋음에도 첫인상이 좋지 않아 취업에 실패한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동안 지나치게 스펙을 강조하는 사회 전반의 풍토에서 실력이 우수하지만 단지 명문대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취업에 탈락한 취준생들에게는 블라인드 채용이 공평한 기회 제공의 단비가 될 수 있다.

이에 반해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제약기업 측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어야할지 아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관상을 공부하고 있다는 모제약사 CEO의 농담어린 진담이 업계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최저 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수적인 경쟁이 아닌 질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제약업계에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 우수한 인재 채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든 기존의 채용방식이든 채용 이후 회사가 직원교육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 수립만이 해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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