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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사는 정책 없다 … 최고라도 나와야

2월 제약ㆍ의수협ㆍ유통협 단체장 교체의 과제

팜뉴스 (pharmnews@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7-11-13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프린트

의약사회, 제약협, 유통협회, 의수협 등 의약관련 단체장들의 대내외적 위상이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은 단체장이 회원사들에게 헌신하겠다는 희생정신보다 감투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회원들 역시 맘에 안 들면 탄핵하고 갈아 치우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단체장 후보들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는 회원권익을 위해 봉사자로 나서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지만 정작 그 자리에 오르면 권위주의에 빠지고 섬기기보다는 섬김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변화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 선거에서 매번 접하기 때문에 무감각해져 버렸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탄핵돼 자리에서 내려왔고 의협회장과 약사회장은 탄핵은 모면했지만 자질론이 계속 거론되는 등 의약사 단체장 자리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또한 오는 2월이면 제약관련 단체장들이 대부분 바뀌게 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이 모두 임기가 만료된다.

이중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수석부회장(삼오제약 오장석 대표)이 선거 없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가 거의 확정적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아직 후임 이사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일각에서는 마땅한 적임자가 없으면 현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이 한 번 더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

문제는 정작 일을 할 만한 인물은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위권 업체가 이사장직을 맡아 협회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돼 왔지만 상위권은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 오히려 중하위권 업체 이사사에서 감투에 욕심이 나 내심 해보고 싶어 하지만 치열하게 선거전을 벌이면서까지 하려는 제약사 대표는 없다.

그런데 유통협회는 다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후보는 없지만 두 명의 후보가 이미 세 확장에 나섰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의 성향이나 스펙은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특정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유통가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운운하거나 선거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다.

드러난 인물 평가만으로 결과가 예측되는데 실제는 이와 다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후보들에게서 회원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보다는 모두 계산된 속셈만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유통협회 중앙회장 선거전은 예전과 같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대를 흠집 내는 선거전으로 가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회원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회원들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직능단체장은 정치인 같은 흉내를 내서는 안 된다. 자신도 몸담고 있는 직능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상향평준화 되는 정책을 찾아 대정부 투쟁을 벌이면서 업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물들이 단체장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

소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모두가 다 살아남으려는 정책은 결국 모두가 다 죽게 된다. 때문에 모두가 아니라 우리 중에 글로벌 최고가 나오는 정책을 추진해야 업권이 버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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