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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성장, 이익률 저조, 그 원인은?

동아ST 어닝 쇼크/환관리 부실ㆍ한독 유동성위기 직면
동국 안정적 재무구조ㆍ셀트리온 어닝 서프라이즈/가짜매출

김정일 (hajin199@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7-05-19 오전 6:13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프린트

[주요 제약사 2017 회계년도 1분기 실적 진단 <하>]

2017년 들어 제약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실질 당기순이익은 증가 보다는 감소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Q 실적 요약과 이슈 관련, <상편>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을 <중편> 한미약품, 광동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에 이어 금번 <하편>에서는 동아에스티, 한독, 동국제약, 셀트리온을 집중 진단했다.

제약사들의 이익률이 저조한 원인은 상품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비례해 증가하고, 매출원가에 산입되지 않은 판관비와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견 제약사의 경우 환차손의 증가와 차입금의 증가는 재무 관리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됐다.

   [매출액증감률과 순이익 증감률 비교, %] 


▶ 동아에스티
어닝 쇼크…매출 부진, 수익률 하락, 부실한 환관리(환손실 181억원)

동아에스티는 17. 1Q에 어닝 쇼크를 맞았다. 매출이 전년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뿐만 아니라 매출 상위 제약사 중에서 유일하게 당기순손실 11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인은 약가 인하 등에 따른 전문의약품(ETC)의 판매부진으로 추정된다. 올 1Q ETC 부문 실적이 708억 원으로 전년대비 9.6%가 감소됐다. 주력 제품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약가 인하(31%)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015년 특허 만료에 따라 약가가 2년 연속 인하됐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품목의 약가인하와 노후화 등으로 허혈성개선제 오팔몬 7.7%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 16%, 항혈전제 플라비톨 9.1% 씩 매출이 각각 하락하는 상황에 처했다.

동아에스티는 내수 매출 부진에 벗어나기 위해 연구개발(R&D) 강화와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1Q 동아에스티의 수출 부문 역시 박카스와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27% 120억 원이 줄어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다만, 해외 시장의 2017년 상반기 입찰을 하반기로 미뤄 하반기 수출회복세의 기대, 약가 인하로 인한 전년도 기저효과가 소멸, ETC 신제품 당뇨치료제 슈가논 등의 하반기 매출 증대 효과가 올 실적을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상연구개발비 투자액도 어려운 경영 환경임에도 전년비 35억 22% 증가한 194억원이 투자됐다.

영업이익이 49억 원임에도 당기순손실 113억원이 발생한 이유는 외화환산손실이 무려 181억원이 발생됐기 때문이다.

이는 달러 자산을 약 2억 달러(한화 2천 2백억원) 보유하고 있으므로 환율 10% 변동 시 약 240억 원의 손익이 변동 된다. 즉, 환율 10원 하락 시 20억 원이 손실이다.

결국 동아에스티는 거액의 달러자산을 외화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 시키고 있어 이는 투기성 거래라는 의혹을 살 수 있다. 통화 스왑과 파생상품을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관리하고 대비가 요구된다.

▶ 한독
향후 바이오사업 가치 부각 그러나 유동성 위기 직면(현금성자산 8억원)


한독은 17.1Q에 전년대비 매출이 13% 증가했고 매출원가율은 15% 증가, 영업이익이 214%나 늘어난 2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주력제품인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패밀리와 소염제 케토톱 패밀리가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었고 신규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가 전년비 92%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진단기기 및 시약에서도 뚜렷한 성장을 나타냈다.

한독은 종속회사 및 관계기업의 지분법 손실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향후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라이선스 아웃되면 수익의 50%를 거둬들일 수 있다. 따라서 제넥신의 파이프라인 기업가치가 본격화 될 때 한독의 수익성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한독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사채가 785억 원이다. 순차입금 비율이 2013년 18%, 2015년 29%, 2017년 3월 53%까지 상승했다. 그에 비해 1Q 현금성자산은 8억 원에 불과하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미국 금리의 인상가능성에 비춰볼 때 체계적인 차입금 관리와 환 관리가 절실하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5억 원 늘어났음에도 순이익이 증가되지 않은 이유는 금융비용(차입이자)의 4억 원 증가와 16. 1Q 때 발생한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익 11억원의 소멸되는 기저효과 때문이다.

▶ 동국제약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수익성, R&D 투자비율은 늘려야 할 과제


동국제약은 17. 1Q 매출액이 전년비 15% 증가한 792억 원으로 매출총이익률이 61%로 셀트리온 제외 시 가장 높은 이익률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111억 원을 시현해 영업이익률이 14%로 상위 제약사 평균 6.3%(셀트리온 제외)에 비해 동사만 10% 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분야의 모든 사업부를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다양한 사업구조를 지주회사가 아닌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갖추고 있어 수익성이 높다. 최근 5월에 조영제(조직과 혈관의 방사선 검사를 돕는 약품) 의료기기 사업부문을 분할해 동국생명과학을 설립했는데 기업공개가 추진되면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 차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인 인사돌정과 훼라민큐정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해 매출 비율이 28%를 차지했고 오메가 3등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센텔리안24 등의 의약품도 매출비율이 30%가 넘어 매출증가에 한 몫 거들었다.

동국제약은 순차입금비율이 ‘0’이며 부채비율조차 30% 수준에 머물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상연구개발비가 26억 원으로 연구개발비/매출액 비율이 3.2%에 불과해 낮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유동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더욱 과감한투자를 통해 미래의 성장과 수익성 창출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업이익이 13억 원 증가됐음에도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되지 못한 것은 영업외 외화손실이 10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

▶ 셀트리온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94% 증가, 매출의 반이 영업이익
가짜매출논란 발생 구조 바꿔야 하는 과제


셀트리온은 17. 1Q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았다. 매출이 1,758억 원 전년비 94%가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908억 원으로 256%가 증가됐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52% 즉 매출의 반이 영업이익 이라는 뜻이다. 제약 상위 11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이다.

순이익은 682억 원으로 763%가 증가됐다. 순이익은 매출의 40%에 육박한다. 다만, 이 모든 매출이 판매권 및 제품공급계약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서 발생했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향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 만료 일정이 유럽과 미국에서 17년~19년 사이 완료와 맞물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미국과 유럽 판매가 확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램시마의 북미 판매업체인 화이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램시마를 2,600억원 판매계약이 체결돼 있다. 화이자 1Q 실적에 따르면 램시마/인플렉트라의 매출액 7,800만 달러(미국 1,700만달러, 유럽 등 6,100만 달러)를 발표해 렘시마의 실제 판매 급증에 따른 상승 추세 국면에 진입함을 알렸다. (본지 5.10자 셀트리온 ‘가짜매출’ 논란 잠식 기대 기사 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의 가짜매출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의 매출이 실질이 없는 매출이었다는 것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 단일 매출을 일으켰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실제 매출이 적어 재고액으로 쌓아 났다는 것. 아울러 교묘히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아 내부거래 제거 없이 셀트리온제약으로 2중 매출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다.

즉, 관계회사에 대한 소위 밀어내기식 창고 매출을 통해 과잉 재고가 쌓였다는 게 문제로 실제 헬스케어의 16년 12월기준 재고자산은 약 1조4천7백억 원이며 16년 매출원가 (셀트리온의 매입액) 는 5,148억원이었다.

또한 셀트리온의 외상 매출 채권은 5,982억원(채무 헬스케어)으로 이중 회수기간이 6개월을 초과하는 매출이 2,321억 원이다. 이것은 외상으로 인한 매출 채권의 유동성 부족분을 장단기 차입금 5,300억 원으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경상이익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225억 원 적은데 그 이유는 외화관련손실 104억 원이 발생했고 법인세비용 139억원이 차감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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